오한이 생기는 이유 10가지 – 단순히 감기 걸려서만은 아니에요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소름이 돋고 추운 느낌이 들어요”
“몸은 따뜻한데 안에서 춥고 떨려요 이거 왜 이러죠?”
“열은 없는 것 같은데 오한이 계속 와서 너무 불안해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흔히 오한하면 감기 초기 증상 정도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오한이 생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해요
단순한 체온 조절 문제일 수도 있지만
몸속 염증, 면역 이상, 갑상선 기능, 저혈당, 심리적 긴장까지
수십 가지 원인이 얽혀 있어요

지금부터 말씀드릴 오한이 생기는 이유 10가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보시면
왜 내 몸에서 이런 신호를 보내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훨씬 똑똑하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1. 초기 감염(감기, 독감, 기관지염 등)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오한이 생기는 이유는
역시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에 들어와 초기 면역반응이 일어날 때예요

우리 몸은 병원균이 들어오면
면역세포들이 싸우기 위해 체온을 올리려고 해요
이때 뇌가 “아직 체온이 낮다, 더 올려라” 하고 신호를 보내
근육을 떨게 만들어 열을 더 내죠
그래서 열이 오르기 직전에 오한이 먼저 오는 거예요

이건 몸이 방어 체계를 가동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겉으로 열이 없더라도
몸 안 어딘가에 염증이 생기면
그 부위에서 염증 매개물질(사이토카인)이 많이 나오면서
역시 체온 조절중추를 자극해
근육을 떨게 만들어요

그래서 방광염(요로감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도
오한이 생기곤 해요
이것도 중요한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당뇨병 환자 뿐만 아니라
평소 공복이 길거나
과도하게 단식, 다이어트를 한 사람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해
몸이 떨리고 오한이 와요

이때는 혈당을 빨리 올리지 않으면
어지럼증, 식은땀까지 같이 오기도 하는데
이것도 중요한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피가 부족하거나(빈혈),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갑상선 기능 저하증)
대사가 느려지면
몸에서 열을 잘 만들지 못해요
그러면 작은 자극에도 춥다고 느끼고
쉽게 오한이 와요

특히 “난 평소에 손발이 너무 차가워요” 하는 분들은
이런 대사 문제가 오한이 생기는 이유일 가능성이 높아요

공포, 긴장, 놀람을 크게 받으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확 분비돼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에 미세하게 떨림이 오면서
마치 추위를 느끼는 것처럼 오한이 와요

그래서 중요한 발표 전,
화가 크게 났을 때,
충격적인 일을 들었을 때
몸이 갑자기 으슬으슬 떨리는 것도
대표적인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덥다가 에어컨 바람을 세게 맞거나
반대로 추운 데 있다가 따뜻한 곳에 갑자기 들어오면
우리 몸은 자율신경을 통해 체온을 맞추려고
혈관을 수축하거나 확장해요

이때 근육에 가벼운 떨림이 같이 오면서
오한처럼 느껴지죠
이것도 흔하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몸이 많이 피곤하면
대사율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자연히 몸에서 열을 잘 못 만들어
작은 기온 변화에도 춥다고 느끼며 오한이 와요

그래서 과로하거나 며칠 잠을 잘 못 자면
괜히 으슬으슬하고 추운 느낌이 드는 것도
중요한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여성들은 생리 전후나 임신 초기 같은 호르몬이 크게 요동칠 때
체온이 살짝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그 과정에서 오한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평소엔 괜찮다가
“생리 전엔 유독 몸이 으슬으슬 추워요”
하는 경우가 딱 이런 오한이 생기는 이유죠

술을 마시면 처음엔 얼굴이 달아오르고 몸이 뜨거워지지만
조금 지나면 혈관이 반사적으로 수축하면서
체온을 잃게 돼요
그러면서 오한이 와요

“어제 술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괜히 춥고 닭살 돋는다”
이게 다 대표적인 오한이 생기는 이유예요

어떤 약은 부작용으로
자율신경에 영향을 줘
혈관을 갑자기 수축시켜 오한을 유발하기도 해요
특히 항생제, 고혈압 약을 바꾼 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약과 관련된 오한이 생기는 이유일 수도 있으니
의사와 상의해야 해요